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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생활 힘들지만, 돌아가도 폭력"…14살 정우가 집 나온 이유
등록인 운영자 등록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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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돌아갈 곳 없는 청소년들①
[편집자주] 일명 '가출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가정 밖 청소년' 문제는 오랜 시간 우리 사회와 함께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고, 사각지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들을 보호하는 청소년쉼터에선 인력과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런 탓에 전문성은 떨어지고 시설은 낙후된 사례가 적지 않다. 누구보다 따뜻한 집을 원하지만, 돌아갈 집도 대안이 될만한 집도 없다는 '가정 밖 청소년'들의 사정을 들어보고, 그들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낯선 시설에서 적응하고 생활하는게 힘들었지만, 돌아갈 곳도 없었어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정우군(19·가명)은 2019년 초등학교를 갓 졸업했던 그때가 눈앞에 생생하다.
가족들의 학대를 더는 견딜 수 없던 정우군은 14살 때 집을 나왔다. 그러면서 "엄마, 누나들과 살다 경제적인 문제로 엄마가 저희를
돌보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며 "그때 누나들이 저를 지속해서 괴롭혔고, 저를 버리고 사라진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장 집에서 나와 뭘 해야 할지 몰랐던 그가 할 수 있는 건 112에 전화를 거는 것뿐이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역의 보육원에서 지내게 됐지만, 적응이 쉽진 않았다. 그래도 집보단 나았다. 하지만 보육원 임시 보호 기간이 종료되며 정우군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악몽'은 반복됐다. 엄마, 누나들과 매일 다퉜고 폭력이 이어졌다.
다시 집을 나온 정우군은 그렇게 가출 청소년이라 불리는 '가정 밖 청소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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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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