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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익산여성의전화 밴드글에서 가져옴. 비온 뒤 날씨가 맑아서인지, 새들이 곳곳에서 밝게 지저귀었던 수요일!
마고팀 오늘은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5회기 수업에 참여 했습니다. 1. 장교수님의 여는 말(죽음과 아줌마) 강의실에 들어서니, 교수님께서 죽음에 대한 얘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진짜 죽음에 맞닥뜨리게된 나이나 상황이 되면 쉽게 죽음을 얘기하지 못한다는? 것. (제가 몇 분쯤 늦은터라 혹시 제대로 전달 못드린거면 죄송;;;) '아줌마'란 말을 들으면 어떤지 교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보통 하대할때 쓰이는 '아줌마'란 말. 호칭과 지칭되는 것에 따라 나도 상대방도 다르게 반응합니다. 기분도 그렇지만 불려진 것에 맞추어 행동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남의 행동이나 말을 탓하기 전에 내가 그걸 이끌어낸건 아닌지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것.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하라는 것... 2. 나희덕시인 시 보기 장마리 교수님께서 나희덕시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고요. 이어서 발제자 진선주 선생님께서 시인에 대한 자료들과 시 열 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조금 난해한 느낌이었는데 진샘께서 각각의 시 아랫쪽에 부연자료들을 첨가해주셨고, 교수님께서도 더 설명해주셔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편 감상 혹은 재감상 해보시죠~ 오 분간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 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살배기가 뛰어내려 안기는 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 하나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버릴 생, 내가 늘 기다렸던 이 자리에 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 그늘을 벗어난다. 이 시 어떠셨나요? 전 처음엔 무슨말인지 잘 와닿지않아 어렵단 느낌이었는데요;;; 여러번 읊조려보니 좀 느껴졌습니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보겠지.' 란 구절. 자식으로서 부모로서의 나와 지금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3. 써온 글 보기 정은미 나에게 이승례 아들 낳던 날 양순희 행복하다 진선주 잃어버린 시간 송승현 잃어버린 것 최이세 소중한것 송용희 추억 왕다겸 녹색어머니 최이세 함께살자 조미영 늦은 그리움 마고밴드에 올라 온 아홉 편과 가져오신 한 편, 총 열 편의 글을 봤습니다. 한주간 고민하여 다른 생각과 기억들을 다양하게 표현해 오시느라 모두모두 애쓰셨습니다. 4. 다음주 글감 & 수업 마무리 오늘 발제자 진선주샘께서 다음주 글쓰기 주제어 '나'를 알려주신 뒤, 오늘도 박수와 함께 수업을 마쳤습니다. ● 다음주 주제별 글쓰기 - 글감 : 나 (장르, 분량 제한없음) - 써서 마고 밴드에 올리기 ● 다음주에는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6회기 수업 ㅡ 허수경 시읽기(양순희샘 발제)와 주제별 글쓰기